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의 중요성
세계적인 생물학자이자 사회생물학의 창시자인 **에드워드 O. 윌슨(Edward O. Wilson)* 은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의 중요성과 이를 지키기 위한 인간의 노력에 대해 얘기하였다. 그 책이 바로 "윌슨이 들려주는 생물 다양성 이야기" 이다.
지구에 다양한 생물 종이 살고 있다는 건 다양한 유전자를 가진 생물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 유전자 다양성'은 생물이종이 갑작스런 외부 환경 변화에 적응 할 수 있는 힘이다. 같은 생물이라고 하더라도 개체마다 유전 물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고 불리는 지구에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과도 같다.
암수가 없이 무성 생식으로 번식하는 아메바, 효모 같은 하등 생물은 부모와 완전히 똑같은 복제 자손만 낳는다. 그러다 보니 환경 변화가 발생하면 유전 형질이 똑같은 부모와 자손이 모두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암수의 짝짓기로 번식하는 유성 생식은 부모의 유전 물질이 섞여서 자손에게 전달된다. 번식하면 할 수록 유전 물질이 점점 풍부해 기기 때문에 극심한 환경 변화에도 적응하여살아남기 매우 유리하게 된다.
생태계의 다양성의 중요한 기능은 무엇일까?
생태계 다양성은 에너지와 물질의 순화, 시스템의 재생력, 생태계의 평형 유지 기능을 한다. 생태계에서 식물은 토양의 양분, 물, 공기 중의 이산화 탄소,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광합성을 함으로써 스스로 양분을 만드는 생산자 역할을 한다. 동물은 식물이 만들어 낸 광합성 산물을 취해 생존하고 번시갛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분해자 역할을 하는 미생물은 죽은 생물체나 동물의 배설물 등을 식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와 양분으로 돌려 놓는다. 식물은 분해자 생물이 지속적으로 만드는 재료를 이용해 양분을 만든다. 생산사, 소비자, 분해자에 의해 에너지 흐름과 양분의 순환이 진행됨으로써 생태계가 유지된다.
복잡한 생태계가 단순한 생태계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다. 지금과 같은 기후 위기속에서도 협력하여 함께 살아 남을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단순한 생태계는 파괴될 위험이 높다.
한 생물의 멸종으로 시작된 생물 다양성 감소가 연쇄적으로 생물 종을 멸종시키는 생물 다양성의 감소로 이어진다. 직육면체 나뭇조각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후 하나씩 빼다가 전체 구조물이 무너지면 끝나는 젱가라는 게임을 보면 생태계의 문제를 이해 할 수 있다. 한 생물 종 때문에 전체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외래종 유입 등의 이유로 매년 수천 종이 사라지고 있다.
현재 생태계 다양성을 보존하게 위해 한국에서는 DMZ, 제주 한라산, 순천만 습지 같은 지역으로 국립공원 자연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등을 지정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또한 반달가슴곰 복원, 황새 복원 프로젝트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해 법으로 보호하고 인공 번식을 통해 개체 수를 늘리고 있으며 학교나 박물관, 환경단체에서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되고 있다.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인간은 개발로 파괴되고 있는 자연을 복원하고, 남은 서식지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만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국제 자연 보호 연맹 (IUCN)은 ' 적색 목록(The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을 통해 생물 종들의 보호 상태에 관한 세계적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 자연 보호 연맹 종 생존 위원회( International Union of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 Species Survival Commission )는 생물종의 지위와 동향, 그리고 전 세계적 , 지역적, 국가적 수준에서의 생물 다양성에 관한 광범위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